▲ ADHD란?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줄임말로, 다른 말로 ‘주의력 결핍 행동
장애’라고 말한다.
ADHD는 전두엽에서 집중을 담당하는 부분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고, 유전적 소인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ADHD를
앓은 경우 그 자녀에게서 같은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50% 이상에 달한다.
대체로 절제하지 못하고 계속 해서 움직이는 과잉 행동 증상이나, 주의 산만, 충동성, 인지 발달이
나 학습의 문제, 언어 발달의 문제, 기억력과 실행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이
러한 증상은 초기 아동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만성적인 질환으로 남는다. 성인이 되면 과잉행동
이나 충동성 등 주로 어린시절 문제가 되는 증상들은 사라지고, 집중력 부족이나 실행 기능 저하 등
의 문제만 남는 경우가 많다.
▲ 성인 ADHD, 무엇이 다른가?
성인 ADHD는 뇌에 이상이 있거나 아동기의 ADHD를 미처 치료하지 않은 경우, 혹은 치료를 중단
하여 증상이 남아있는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흔하다. 후천적인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심한 스트레스도 그 원인이 되는 것으로 인정 받고 있다.
성인 ADHD는 대체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중요한
약속을 잃거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수업이나 업무 중 다른 생각을 하는 ‘공상’이 잦으며 집중
력이 약하다. 매사에 싫증을 느끼고 무기력하기도 하다. 아동기 ADHD의 대표적 증상인 과잉행동
이 약한 대신 집중력이 타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러한 성인 ADHD의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어떤 일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하고, 꾸준히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자신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고, 이로 인한 우울증이
나 공황장애 등 2차 정신적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우울증을 앓는다고 생각해 찾은 병원에서
‘ADHD’ 진단을 받았다는 사람도 많다.
또한, 증상이 심한 경우 충동적 성향으로 인한 알코올 중독이나 반사회적 인격 장애, 폭발성 인격
장애, 부부 관계나 가족 관계의 불화, 계획성 없는 지출과 잦은 직장 옮기기 등으로 사회적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